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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 '2024 대만 국제 고고학 포럼 및 축제' 성공적 참여(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은 지난 18일에서 21일간 대만 신북시 십삼행(十三行) 박물관에서 주최한 '2024 대만 국제 고고학 포럼 및 축제'에 참여해 전곡선사박물관과 경기도의 세계화에 앞장섰다고 24일 밝혔다. '2024 대만 국제 고고학 포럼 및 축제'는 대만 신북시 십삼행 박물관에서 주최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선사시대 당시 인류의 삶과 고고학 유적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선사시대의 동물을 주제로, 대만 내 다양한 국·공립기관과 관련학과 대학교 등을 포함해 모두 5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전곡선사박물관과 함께 국립해양박물관이 참여했으며, 일본에서는 사이토바루 고고학박물관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18일 십삼행 박물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전곡선사박물관 이미란 학예연구팀장이 ‘한국 고고 유물에서 보이는 동물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20일. 21일 양일간 열린 대만 국제 고고학축제에서는 '선사시대 동물'이라는 주제에 맞게 털매머드와 관련된 교육 및 체험을 운영, 대만 어린이와 성인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추가로 전곡선사박물관이 자랑하는 석기 체험 상자를 전시해 축제 참여객들이 다양한 석기를 보고 만질 기회를 제공했다. 이틀에 걸쳐 1,0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이 연천 및 경기도의 구석기문화, 나아가 한국의 구석기문화를 이해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한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관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 및 고고학축제는 MOU 사업으로의 대만 십삼행 박물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뿐만 아니라 경기도, 나아가 한국의 학술적인 위상을 세계에 널릴 좋은 기회”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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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공사 중 발견된 「영월 분덕재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영월 분덕재동굴(寧越 分德岾洞窟, Bundeokjae donggul Cave, Yeongwol)」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영월 분덕재동굴」은 총 연장길이 약 1,810m의 석회암동굴로, 동굴 내부 전체 구간에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빨대 모양의 종유관과 물방울 속 석회질 물질이 동굴 바닥에서 위로 자라나며 만들어지는 석순, 돌기둥(석주), 비틀린 모양의 곡석, 종유석 등의 동굴생성물과 종 모양 구멍(용식공), 포트홀, 건열 등 규모가 작고 미세한 기복을 가진 지형이 다양하게 분포하여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자연유산이다. 분덕재동굴은 2020년 영월읍과 북면 사이의 분덕재터널 공사 도중 발견된 석회암 동굴로, 공사 중에 보호 조치가 된 동굴이 국가지정유산으로 지정된 첫 사례이다. 고생대 화석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 마차리층에서 발견된 동굴 중 최대 규모이며, 현재까지 조사된 국내 석회암동굴 중에서는 4번째로 큰 규모이다. 동굴 내부에는 다양한 모양과 굵기의 동굴생성물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특히 중력 방향을 무시하고 사방으로 뻗은 가느다란 직선, ‘ㄱ’, ‘ㄴ’, ‘계단모양’ 등의 여러 형태로 성장하는 곡석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어 희소성이 매우 높다. 또한 종유관의 밀집도와 길이(최대 약 3m)가 국내에서 가장 뛰어나며, 꽃 모양의 석화와 같은 동굴생성물도 다수 분포하고 있어 매우 아름답다. 뿐만 아니라, 석회암과 흑색 이암(점토 퇴적암)이 번갈아 쌓여 생긴 침식과 용해작용으로 인해 요철이 심한 동굴 통로 벽면은 마차리층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영월 분덕재동굴은 발견되자마자 바로 보호 조치된 덕분에 보존상태가 매우 우수하며, 기존의 석회암동굴에서 보기 어려운 동굴생성물을 비롯한 다양한 동굴생성물과 미세한 기복을 지닌 지형으로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게 되었다. 문화재청은 「영월 분덕재동굴」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향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면 동굴이 가지는 가치 등에 대한 각종 학술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여 다양한 교육·체험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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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남 대표누각 「삼척 죽서루」와 「밀양 영남루」 ‘국보’ 지정 예고밀양강 건너편에서 본 밀양 영남루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인 2건의 대형누각(樓閣) 「삼척 죽서루」와 「밀양 영남루」를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의 「삼척 죽서루」와 「밀양 영남루」에 대한 국보 지정 요청에 따라, 관계 전문가의 지정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번에 국보 지정 예고를 실시하게 되었다. 「삼척 죽서루」는 고려 명종(1171∼1197)대에 활동하였던 김극기(金克己, 1148∼1209)가 죽서루의 풍경을 시로 썼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적어도 12세기에는 창건되었으며, 안축(安軸, 1282~1348)과 정추(鄭樞, 1333~1382) 등의 시를 통해 처음에는 ‘서루(西樓)’로 불리다가 14세기 후반에 들어서 ‘죽서루(竹西樓)’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수온(金守溫, 1410∼1481)의 『죽서루단청기(竹西樓丹靑記)』(1472), 허목(許穆, 1595∼1682)의 『죽서루기(竹西樓記)』(1662) 등에서 ‘1403년 부사 김효손(金孝孫, 1373∼1429)이 옛터에 새로 창건했다’는 기록을 비롯하여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가 조선전기에 재건된 이후 여러 차례 보수, 증축된 기록이 잘 남아있으며, 조선후기 증축된 이후의 모습이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1403년 정면 5칸(측면 2칸)의 규모로 중창된 누정이었으나, 1530년 남쪽 한 칸(측면 3칸)이 증축되었고, 1788년 북쪽 한 칸(측면 2칸)이 증축되면서 현재와 같은 팔작지붕 형태가 되었다. 이처럼 조선 초기의 중앙 5칸과 조선 중기 이후 확장된 좌⋅우측 1칸은 기둥 배열, 가구의 짜임, 천장과 바닥면의 처리, 공포 및 세부 의장 등에서 각 시기별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죽서루의 절경을 표현한 정철의『관동별곡(關東別曲)』, 겸재 정선(鄭敾, 1676∼1759)의 『관동명승첩(關東名勝帖)』을 비롯해 김홍도(金弘道, 1745∼?), 강세황(姜世晃, 1713∼1791) 등 고려부터 조선시대까지 시인, 묵객 등 다양한 계층이 죽서루를 소재로 수많은 시문, 가사와 그림 등을 남겼다. 더불어 주변 하천인 오십천(五十川)과 어우러지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밀양 영남루」는 통일신라 때 세운 영남사(嶺南寺)라는 절에 있던 금벽루(金璧樓) 혹은 소루(小樓), 죽루(竹樓)라 불리는 작은 누각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고려 때 절은 폐사되고 누각만 남아 있던 것을 1365년(공민왕 14)에 밀양군수 김주(金湊, 1339∼1404)가 중창하고 영남루(嶺南樓)라고 칭한 것이 관영 누각으로서의 시작이다. 조선 초에 밀양부사 안질(安質, ?∼1447)이 영남루를 중창하면서 영남루 서쪽 주변에 소루(小樓)를 건축하였고, 1442년 경상도사 권기(權技, ?∼?)가 소루(召樓)로 명명하였으며, 그 후 부사 이충걸(李忠傑, 1465∼1527)이 임경당(臨鏡堂, 현 침류각)으로 개명하였다. 연산군 때에는 밀양부사 김영추(金永錘)가 임경당 반대쪽인 영남루 동북쪽에 망호당(望湖堂, 현 능파각)을 지으면서 빈객숙소로 이용하였다. 임진왜란 때 객사와 함께 모든 부속 시설이 소실되었으나 1844년 이인재(李寅在)가 밀양부사로 재임할 당시 대루를 확장하면서 많은 부속건물을 지었고, 관원들과 지방 빈객들을 접대하는 객사로 사용하였다. 경사지를 이용하여 건물을 적절히 배치한 영남루는 건물 자체의 조형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모습은 다른 누정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빼어난 경관을 감상하면서 명사들이 수많은 시문을 남겨 조선 선조 때 영남루에 걸린 시판이 300여 개에 이르렀다고 하나 지금은 12개의 시판이 남아 있다. 이들 대형누각은 강원과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누각으로 건축적인 가치뿐만이 아니라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경관적인 아름다움도 크며, 역사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방문하여 시문(詩文)을 남기는 등 학술적 가치도 높아 국보로 지정할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들 대형누각 2건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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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 경기사대부 기증유물, 경기도의 보물이 되다(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사대부인 양주조씨 괴산공파 기증유물 도록을 발간했다. 양주조씨는 조선 숙종년간 우의정을 역임한 조태채, 영조 때 예조판서와 홍문관 대제학을 역임한 조관빈, 그리고 대한제국기 좌의정으로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항의 자결한 순국열사 조병세 등의 가문이다. 경기도박물관은 개관 이래 지금까지 400여 개인·단체로부터 18,000여 점을 꾸준히 기증받아 보존관리하고 있는데, 그중 조선 후기에 활동한 경기사대부 유물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양주조씨의 유물 기증은 2016년 6월 괴산공파 종손 조범식 선생이 초상 6점과 고문서 일부를 기증한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기증자는 현전하는 유물을 하나씩 모아 2022년 5월까지 총 7회에 걸쳐 가문의 보물 182건 214점을 차례로 기증했다. 이에 경기도박물관은 역사학, 고문서학, 미술사학, 보존과학 분야의 학자 및 전문가와 함께 보존처리작업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내용 분석 및 디지털 등록작업을 진행했다. 기증유물에 대한 보존처리, 사진촬영, 해제 작성, 정보등록 및 DB화 작업이 일단락되자 2022년 9월 '조선후기 경기사대부의 계보와 정치활동-양주조씨를 중심으로'라는 학술회의를 조선시대사학회와 공동 개최했는데, 조관빈의 관복본과 전신초상 및 반신초상, 시복본 반신상 및 유지초본 3점, 그리고 『산재선생세계연보』 등 처음 공개된 조병세 관련 유물에 학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번에 발간하는 도록은 오랜 기간 기증유물을 정리, 분석, 연구한 종합보고서이다. 내용은 총 6부로 구성했으며, 200쪽 분량에 수백 년 가문의 역사를 간명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특히, 사진을 통해 기증유물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정확하게 전달하고 간략한 해설을 덧붙임으로써 유물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유물의 학술적 가치를 밝히기 위해 학계의 대표적인 연구자들께 의뢰하여 제출받은 양주조씨의 가계 분화, 조태채·조관빈 부자의 정치활동, 순국열사 조병세의 생애 복원, 조관빈 초상화의 특징 등 4편의 연구논문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양주조씨 기증유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는 매우 크고 다양하다. 우선 '조관빈 초상趙觀彬 肖像' 5종은 18세기 조선 초상화의 전형을 살필 수 있는 유물이다. '괴산공파소보槐山公派小譜', '양주조씨세계楊州趙氏世系' 등 가문의 풍부한 가계기록은 노론과 소론으로 분화해 나간 이 가문의 성쇠를 고스란이 반영하고 있다. 조선후기 정치세력의 결집과 분화를 살필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이다. '이우당집二憂堂集', '동호소록東湖疏錄' 등에 기록된 숙종~영조년간 조태채-조관빈 부자의 정치활동은 의리론에 투철한 정치이념의 확산과정을 실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문집들이다. 그리고 조병세는 대한제국기 문신이자 을사조약이후 자결한 순국열사였지만, 그동안 자료상의 한계로 연구와 관심이 부진했던 인물인데, 이 도록에서 '산재선생세계연보山齋先生世系年譜' 등 최초 공개되는 관련 유물을 통해 조병세의 정치적 생애를 복원하는 동시에 향후 관련 연구의 토대를 제공했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도록 간행은 다년간의 기증활동을 통해 조선 후기 경기사대부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자세히 살필 수 있도록 하는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에 발굴한 경기사대부의 귀중한 유물은 일반 대중과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연구·전시·교육 활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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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재인폭포」 자연유산 ‘명승’ 지정 기념행사 개최연천 재인폭포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0월 6일 오후 2시 재인폭포 주차장(경기 연천군 연천읍)에서「연천 재인폭포」가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되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아름다운 경관 외에도 다양한 지질·지형학적 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학술적 가치와 각종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높아 지난 8월 8일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바 있다. 행사는 ▲ 연천문화원 ‘아미산울어리 사물팀’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 ‘연천 재인폭포’ 소개영상 상영, ▲ 연천군을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지정서 교부, ▲ 명승 지정 경과와 보존·활용 보고(연천군)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연천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자연유산인 「연천 재인폭포」가 명승으로 지정되었음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등 자연유산을 더욱 잘 보존하고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문화재청과 연천군은 지역주민들과 협력하여 명승 「재인폭포」가 국가지정유산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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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만들어낸 자연유산 「연천 재인폭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연천 재인폭포. 사진 : 문화재청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연천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였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줄을 타는 광대 재인(才人)과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져 흥미를 자아낸다. 재인폭포는 빼어난 경관 뿐만 아니라 신생대에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주상절리, 하식애(河蝕崖)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또한 땅바닥이 패여 물이 고인 곳을 일컫는 폭포의 소(沼)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생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지속 관찰되는 등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연천군과 협력하여 명승으로서의 가치가 뛰어난 「연천 재인폭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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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침령산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장수 침령산성 1호 집수시설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 침령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장수 침령산성」은 둘레 497m의 산성으로 7세기 초 백제가 축조한 후 고려 초기까지 사용했으며, 낙동강 유역의 신라세력과 금강 유역의 백제 세력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침령’은 침령산성이 위치한 고개의 지명으로 「만기요람」, 「대동지지」, 「해동지도」, 「대동여지도」등의 문헌자료에 ‘침치’, ‘침치고성’, ‘침령’ 으로 기록된 바 있으며, 현재는 침령산성으로 불린다. 침령산성은 2005년 정밀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5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집수시설, 건물지, 치, 문지 등의 유구와 유물이 발견된 바 있다. 특히, 산성 내부에서 발견된 3기의 집수시설은 축조기법이 정교하고 규모도 커 고대 집수시설 축조기술을 파악할 수 있다. 북고남저의 지형에 축조된 침령산성은 남벽과 북벽이 길고, 동벽은 짧고 서벽이 긴 부정형으로 현재는 남벽과 북벽, 동벽 일부구간이 남아있으며, 그 높이는 약 5~10m이다. 집수시설과 건물지에서는 다량의 유물도 출토되었는데, 특히 집수시설에서는 전라북도 동부지역의 지배체제 변화 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 ‘직구단경호’(백제), ‘소호’(신라, 작은 단지), ‘청자 완편’(고려, 사발 조각) 등이 출토된 것을 비롯해 기와, 금속 열쇠, 목간 등 다양한 종류와 시기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처럼 침령산성은 삼국시대부터 고려 초까지 한반도 고대국가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일어난 역사적 장소이며, 출토유물 등을 통해 정치체의 지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전라북도 장수군과 협력하여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장수 침령산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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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대학교 최고위과정" '서현정치경제학교' 제1기 수료식 진행서현정치경제학교 수료식에서 학사보고를 하고 있는 김현욱 박사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서현정치경제학교 수료식이 지난 26일 칼빈대학교 은천당에서 국제목회대학원 김지호 원장, 이봉근 평생교육원 원장, 대학 교직원, 서현정치경제학교 이사장 김현욱 박사 및 졸업생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서현정치경제학교는 학술적, 경제적, 정치적 역량을 갖춘 미래 정치 경제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칼빈대학교 평생교육원 내에 설치한 최고위과정이다. 서현정치경제학교는 국제화, 정보화, 지방화 시대를 이끌어 갈 선진 정책교육을 지향하면서 미래 정치경제의 최고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서 각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 교수함은 물론, 실질적인 전문적 자질과 능력을 고루 갖춘, 미래 정치 경제의 최고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해 실습 또한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이날 수료식은 구자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고, 인사말과 학사보고는 김현욱 박사가 진행했고, 수료증은 국제목회대학원장 김지호 박사가 수여했으며, 축사는 평생교육원장 이봉근 박사가 맡았다. 서현정치경제학교 이사장 김현욱 박사는 “칼빈의 개혁사상과 아브라함 카이퍼의 정치 경제 사상을 본받아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을 위하는 길에 소명과 사명을 감당하는 칼빈대학교 서현정치경제학교 수료생들이 되길 기원하고 소망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서현정치경제학교에서 이 땅에 정치와 경제에 리더 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소망해 본다. 제1기 서현정치경제학교 교수와 수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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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방서, 화재조사 학술논문 발표대회 ‘3관왕 수상!’(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용인소방서(서장 서승현)는 26,27일 양일간 양평군 소재 블룸비스타 대강의장에서 화재조사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2023년 경기도 화재조사 학술논문 발표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조사 학술논문 발표대회는 화재조사관들의 전문능력 향상과 학술교류를 목적으로 개최되었으며, 내·외부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1차 심사로 23개 참가 소방서 25편의 학술논문 중 우수논문 5편을 선정하고, 2차 발표대회를 통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용인소방서는 3명의 연구수행자가 각 1편씩 학술논문을 제출하여 대회에 출전했고, 모두 1차 심사에서 우수논문으로 선정되어 2위 우수상(소방교 노지영), 3위 장려상(소방사 김의빈), 4위 학술상(소방위 황인호)을 나란히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노지영 소방교는 ‘구획실 내 경질 폴리우레탄폼 연소 매커니즘 연구’ 논문으로 대형물류창고 화재사례를 심층 분석하여 인명피해 저감 대책과 안전기준 제시 등의 연구 성과를 담았고, 장려상 수상 김의빈 소방사는 ‘내화구조 건축물의 인명피해 발생 매커니즘 연구’, 학술상 수상 황인호 소방위는 ‘화재연기 유동을 활용한 발화지점 판정기법 연구’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노지영 화재조사관은 “앞으로도 화재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여 화재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서승현 용인소방서장은 “경기도 25편의 학술논문 중에 용인소방서 출전 3편의 논문이 모두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것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라며 “화재조사관의 과학적, 학술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포럼 및 세미나 참석, 연구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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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문화기획자, 효명세자(孝明世子)를 만나다2022년 복원 공연에서의 정재 <망선문>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안덕기)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5월 9일(화), 10일(수), 11일(목)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演慶堂) 사랑채에서 조선 후기 진작례(進爵禮)를 복원한 공연을 올린다. 연경당은 순조(純祖, 1790~1834)의 아들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가 진작례를 하기 위해 지은 사대부 형태의 가옥이고, 진작례는 조선 시대 궁중에서 잔치를 열 때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연희(演戱) 의식이다. 이 공연은 조선 무자년(戊子年, 1828), 정조(正祖)의 손자이며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의 탄신 40세 축하를 위해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연행(燕行)한 진작례를 복원한 것이다. 궁중연향과 정재(呈才)의 맥이 약화되던 조선 후기에 다시금 새로운 궁중 춤을 기획, 창작하여 화려한 연향(宴饗)으로 실현함으로써 조선 정재의 황금기를 이룩하고, 조선 후기 궁중 연향의 양식을 혁신한 효명세자가 표현하고자 한 조선 궁중 정재의 독창적인 멋과 진수를 이번 공연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이후 아홉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순조 무자 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 1828), 이하 ‘진작의궤’』의 문헌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격조 높은 전통의례로 복원한 것이다. 의궤(儀軌)란, 조선 시대 왕실이나 국가 행사가 끝난 후에 논의, 준비 과정, 의식 절차, 진행, 행사 등에 관하여 기록한 책을 말한다. 이날 공연은『진작의궤』를 근거로 춤, 음악, 노래, 복식, 음식, 의물 등을 재현한 전통 종합예술의 성격을 지닌 의례이며, 무자년에 연행된 23종목의 정재 중 헌천화(獻天花), 망선문(望仙門), 보상무(寶相舞), 공막무(公莫舞), 무산향(舞山香), 영지(影池) 6종의 궁중정재를 재연한다. 2023년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의 기획과 총연출을 담당한 허영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전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소장)는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무자년 때 연행되었던 23종목을 모두 복원 공연하였고, 2019년부터는 연경당 진작례의 의물(儀物), 무구(舞具) 등을 『진작의궤』를 기반으로 고증을 통해 복원하였다. 올해 아홉 번째인 2023년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은 화병(花甁)을 올려놓는 탁자인 헌화탁(獻花卓), 8각 모양의 상(床)인 보상반(寶相盤),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깃발인 당(幢), 무동(舞童)이 들고 추는 검기(劍器) 등을 실물 제작하여 무대에 올린다. 이전 보다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공연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